몇 년간 카드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기폭제가 되어서 아직까지 시장은 무너지지 않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TCG 카드 시장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겁니다. 코로나 거품시기에서 내려 온 시점에서 포켓몬카드는 다른 카드보다 상대적으로 고평가 구간을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PSA POP이 수만장에도 시세를 유지하는 카드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스포츠카드를 많이 모았던 저로써는 기이하다고 느껴질 정도지만 한편으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BA, MLB, 축구카드는 상대적으로 수집인구가 미국이나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정도를 제외하고 거의 없기 때문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힘들고 선수나 카드종류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는 점은 약간의 진입장벽도 존재합니다.
반면에 포켓몬카드는 이해가 쉽고 남녀노소 아는 피카츄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수집인구나 저변확대가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아마 POP이 많더라도 세계 수집 인구에 잠정적인 수집인구까지 포함하면 몇 만장도 결코 많은 게 아닐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카드 시장을 지난 몇 년간 보면서 투자해도 나쁘지 않은 시장으로 형성된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유튜버들이 급격히 증가했고 카드업계도 투자상품의 형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카드들이나 인기있는 카드는 어플이나 사이트에서 주식시세처럼 챠트나 거래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냥 주식사듯이 카드에 투자하는 트레이더들도 많아보이고 특히 카드쇼에서 매매하는 유튜버들도 많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미국카드업계에 있는 사람들도 코로나 시작 후 폭등하고 코로나 끝난 이후 폭락을 맛보고 엄청난 충격과 공포였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몇년 지난 지금 한단계 진화한 모습이라고 봅니다. 컬렉터와 투자로 접근하는 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서 묻지마 상승이나 묻지마 폭락을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드컬렉션도 물가상승이나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해서 투자할 만한 수집품이 될 수 있는 시대라고 봅니다. 미술품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포츠와 함께 즐기면서 선수를 응원하면서 선수카드에 배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다만 투자로 하기엔 선수에 따라 급격히 갈릴 수 있기에 충분히 공부를 하고 접근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포츠카드에 가장 큰 리스크는 박스 브레이크입니다. 도박과 같은 박스나 팩 개봉은 도파민을 즐기는 수준에서 접근하는 게 맞습니다. 도박중독처럼 매우 힘든 마인드 컨트롤이라는 점은 명심해야 됩니다.
스포츠카드의 꽃은 루키카드입니다. 가장 먼저 나온 루키의 카드는 하이리스트 하이리턴입니다. 주식으로 보면 벤처기업과 같은 느낌이라 보시면 됩니다. 보통 루키중에 살아남는 선수 극소수입니다. 대부분 1000원에 수렴한다고 생각하셔야 되므로 떡상할 때 처분을 결정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MLB카드는 마이너에서 메이져리그로 콜업 될 때 떡상할 수 있고 마이너리그에서 갑자기 잘하면 떡상할 수 있으니 그때 처분 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MLB 카드는 콜업 전에 1st로 바우만 카드로 가장 먼저 나오며 콜업되면 루키마크달고 루키카드로 나옵니다. 다른 스포츠카드와 달리 1st라는 마이너시절 카드가 가장 먼저 나오므로 빅리그 데뷔할 때 나오는 RC 마크 카드 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오타니나 이정후 등 해외리그에 있다가 온 선수는 1st가 아닌 RC마크부터 시작합니다.
어린 친구들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하는 게 BOWMAN 1st 오토카드가 MLB카드의 메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유망주 중에 폭발하게 되면 엄청난 상승을 할 수 있지만 사실 쉽지 않습니다. 매년 수백명의 유망주 1st 카드가 나오며 몇 년후에 메이져리그 갈 선수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유망주에 대해 공부를 계속 해야 됩니다. 일반적으로 마이너리그를 챙겨보면서까지 투자하기엔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NBA카드는 드래프트 픽으로 1라운드 30픽 2라운드 30픽으로 총 60명이 기본이지만 다 카드로 나오는 게 아니며 드래프트에 안 뽑힌 선수도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1라운드 상위픽들은 이미 가격이 고평가로 시작하므로 투자하기 굉장히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1픽이 르브론처럼 계속해서 잘하는 선수라면 고평가가 아닐 수 있지만 그런 선수는 르브론 1명일 뿐입니다. 요키치는 심지어 2라운드 픽이었습니다. 코비도 처음에 큰 기대가 없었던 선수였구요. 그래서 NBA는 무조건 상위픽만 생각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할 선수는 애초에 팀에서 밀어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야 됩니다. 뉴욕의 브런슨이나 OKC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를 보면 알 듯이 잠재력이 폭발하는 경우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요키치는 루키카드를 버릴 정도도 관심없고 아무도 안사는 선수였는데 지금 NBA 최고의 선수가 되었죠.
웸반야마를 살 필요가 없는 이유는 비싸기 때문이죠. 사실 투자로는 웸만야마 살바에는 스테판 캐슬을 사는게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팀에서 밀어줘야 됩니다. 아무튼 NBA도 모든 선수가 성공적인투자가 될 수 없습니다.
실력이 좋다고 무조건 비싼 것도 아니며 인기가 있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인기는 외모나 플레이스타일, 포지션, 국적 등이 작용합니다. 지금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리그 최고의 가드지만 돈치치보다 쌉니다. 국적은 미국이 아닌건 같더라도 외모에 플레이스타일이 카드 인기에도 반영됩니다. 샤이가 자모란트처럼 화려한 농구를 했고 외모도 잘생겼다면 지금보다 훨씬 비쌀 수 있었다고 봅니다. 브런슨이나 요키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축구카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므로 잠재력이 굉장히 큰 시장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잠재력만 큰 시장이 될 수도 있기에 투자로 접근하기엔 미국스포츠 카드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카드수집문화는 미국문화이므로 유럽쪽이나 남미쪽에서는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봅니다. 그리고 유럽과 남미는 축구스티커 시장이 장악하고 있어서 카드시장이 그걸 파괴하고 들어가긴 냉정하게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는 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스포츠이므로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봅니다.
문제는 미국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떨어지는 스포츠이며 전세계 카드시장의 메인인 미국에서 축구카드 위상을 올리기엔 냉정하게 쉽지 않습니다. 현재 메시나 호날두 고트급인 두 선수와 유망주인 야말 정도는 투자할 수 있는 축구카드라고 보여집니다.
대안투자...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할만한 미술품의 대체 상품으로 카드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카드시장이 수십년간 암흑기를 지난 후 거품을 만들고 지금은 견고하게 올라가려는 준비중이라고 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예상과 달리 다시 암흑기로 갈 수도 있으니까요.... 여유가 있는 분이라면 스포츠도 즐기면서 포켓몬카드게임도 즐기면서 수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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