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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카드

일판 포켓몬 카드 떡상! 대세는 일본판 PSA 등급, 그럼 한글판의 가치와 한국 컬렉터들의 수집 방향에 대한 이야기

by 컬렉터즈 2023. 6. 4.

*** 개인적인 의견이고 정답이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일본판 포켓몬카드가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포켓몬카드 인기는 여전하고 특히 일본에서는 신제품 일판 포켓몬카드 박스 조차 구하기 힘든 수준입니다. 일본판 신상 박스가 출시하자마가 2-3배 가격에 팔리고 인기 카드 PSA 10 카드가 출시하자마자 백만원이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그런 와중에 5월말부터 갑자기 일본판 모든 카드들이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루머로는 중국인 컬렉터들이 일판을 사재기 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이베이에 한달만에 카드 가격이 2-3배씩 올랐습니다.

일판이 사실상 전세계 초판이고 가장 가치가 있어야 되는 것도 맞습니다만 세계 공용어가 영어이므로 북미판이 그동안 전세계 컬렉터들이 가장 많이 수집했던 것이죠. 이제 일판이 북미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원탑이 된 상황입니다.

일판 카드 가격 상승은 팔 카드와 사거나 보유할 카드를 선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매도 카드 : PSA 10 Pop 숫자가 많은 카드는 이번 기회에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Pop숫자가 적더라도 레어도가 떨어지는 카드 - 희귀도가 떨어지는 딱 봐도 이건 등급 굳이 보내야 되나 하는 카드인데 10점 Pop이 적은 카드들 (예로, 그냥 홀로카드, V, VMAX카드 등), 인기가 떨어지는 캐릭터 

매수하거나 보유할 카드 : PSA 10 Pop 숫자가 적고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적은 카드 - 대표적으로 특일, 소드&실드 이전 카드 중에 특일, HR급 이상 카드, 인기 캐릭터와 서포트 카드 중에 Pop이 적은 카드

한글판 포켓몬카드도 오를 수 있을까?

국내 컬렉터 입장에서 한글판도 오르길 기대하고 있고 BRG 일판 카드에 대한 가치도 기대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한글판은 중국판, 인도네시아판 보다 인기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포켓몬카드 수집가 숫자가 아시아권에서도 최하위권입니다. 공급량을 누르고 한글판의 가치를 상승시키기에는 너무 작은 규모입니다.

국내 포켓몬카드 시장은 유치원~초등학생의 딱지 장난감 인기 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이므로 아이들한테 인기가 조금만 떨어져도 싱글카드시세는 나락행입니다. 포켓몬카드가 올해 어린이 장난감 쪽에서 인기가 식으면서 급락했습니다. 인기 하락에 이어지는 리셀러들의 손절 물량과 포코에 대규모 공급이 맞물리면서 나락행을 갔으므로 국내는 어린이들의 포켓몬카드 열풍이 오지 않으면 쉽지 않아보입니다. 

물론 등급카드는 컬렉터들끼리 가격 상승을 시켜서 거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등급카드 이외 대부분의 싱글가는 어린이들 버프가 없으면 당분간 가망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Brg VS PSA 

 등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일판, 북미는 무조건 PSA라는 걸 알게 되셨을 겁니다. 

인터넷 포켓몬카드 카페에서 Brg에 대한 찬양이 많습니다. Brg가 등급이 더 힘드니 더 인정해야 되는거 아니냐? 한글판은 Brg 보내는 게 낫다. Brg 9 뽀각해서 보내면 PSA 10 나온다? 이런 글을 꽤 많이 봤습니다.

정리해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등급 기준의 차이가 있을 뿐 많이 보내면 확률적으로 비슷할 수 밖에 없고 오히려 PSA가 더 힘들 수도 있습니다. 확률적인 통계 자료 없이  뽀각해서 몇 장 보내니 PSA 더 높게 주더라라는 카더라 뇌피셜에 불과하다는 거죠. 진짜 상태 좋다 싶은 9점 몇 장 뽀각해서 보내서 10점 성공했다고 PSA가 더 쉽다는 기준은 맞지 않습니다. 애초에 9점짜리 뽀각해서 다시 brg 보내면 10점인 카드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굳이 등급받기 힘들고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없는 Brg를 왜 보내냐라는 반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세계 1위 PSA에서 등급을 더 잘 주면 돈 만원 더 주고 보내는 게 낫지 않나요? 

그리고 뽀각에 대한 리스크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뽀각 정말 잘해도 미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등급이 떡락할 수도 있죠. BRG 10이 PSA 8점도 가능합니다. 대행 업체에서는 당연히 완벽하게 뽀각한다고 하지만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애초에 등급 케이스에 있을때부터 뽀각 후 변화까지 체크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애초에 등급 보낼 때 뽀각 안할 곳을 보내야 됩니다.

 Brg는 그동안 국내 한글판 포켓몬카드 시장 이외에 제대로 고객을 잡은 곳이 없습니다. 심지어 국내 한글판 스포츠 카드시장도 PSA로 넘어가기 직전입니다. Brg는 국내나 아시아시장은 딱히 의미가 없고 미국 시장을 진출해야 되는데 그게 부족한 것 같네요. 저도 Brg가 성장해서 GMA급이라도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Brg 등급에 대한 해외 평가는 냉정하며 대부분 Brg 존재를 모릅니다. 일판이든 한글판이든 지금은 PSA로 가는게 가장 현명합니다. PSA  2만원대 후반- 3만원이면 가능하므로 Brg 보다 만원정도 더 주고 보내는 게 현명합니다. 기간이 오래걸린다고 하지만 빠르면 2개월 늦어도 4개월이므로 저는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한글판 포켓몬카드 컬렉터들이 생각해야 될 것은 만약에 일판 카드가 계속 오르고 지금 시세를 유지한다면 한글판도 분명 지금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PSA를 받아놓는게 좋습니다. 해외 컬렉터들에게 의외로 비싸게 거래될 수도 있습니다. 등급 대행 업체에서 이베이 판매 대행까지 가능하며 한국시장이 무너져도 최후의 수단으로 이베이로 넘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 포켓몬카드 컬렉터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포켓몬카드는 일판, 북미판이라는 건 수년전부터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최근 1-2년에 유입된 신규 컬렉터들이 한글판을 너무 띄워놓은 문제였던거죠. 수집과 재테크 2마리 동시에 잡겠다면 한글판은 빠르게 손절하고 일판을 수집하는 게 가장 현명해보입니다. 사실 손절은 안해도 되긴 합니다. 그냥 재미로 한글판 모으면 되니까요.

물론 썬&문 이전 한글판 카드의 경우 생산이 적었고 컬렉터가 적어서 상태 좋은 카드가 많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소드&실드 이후 카드는 공급이 워낙 많고 상태 좋은 카드가 널린 상황에서 앞으로 높은 가치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서 한글판은 재미로 컬렉션을 완성한다는 의미로 수집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굳이 한글판 포켓몬카드 박스 안뜯어도 신제품 싱글카드 비싼 카드 몇 장만 사면 완성이니 나쁘지 않게 수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개인적인 의견이고 정답이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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